최한화(b.1998)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인간이 창조했다는 것들은 실재의 것으로부터 파생되었다.
천지창조 이래로 새로움은 존재하지 않았고 턱끝까지 차오른 이미지들이 부유하는 시대에
안일한 익숙함만이 남아있다.
창조의 행위와 닮은 재정의와 재배치를 통해 익숙한 낯섦에 대한, 새로움에 대한 재정의를 담아낸다.
모든 원리는 하나로 귀결된다.
내적가치 또는 그러한 따위의 것은 형태가 존재하지 않아 미약한 감각으로 치부한다.
결코 채워지지 않을 감각에 실재의 사물, 기성의 작용원리를 결합시켜 가시적 형태를 입힌다.
방어적으로 노출되는 나약함은 마주한 누군가에게 시각적 경험이 되어, 처리 가능한 하나의 프로세스가 생성된다.
경험으로까지의 과정은 인지-지각-도출의 시지각적 장치들을 거치며,
마주될 개개인의 형식을 통해 다양하게 도출되어 존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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